2013년 8월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노트북으로 곰TV 무료영화를 보면서 넷** 웹하드로 다운로드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멈추고 끼긱거리더니 컴이 다운됐으며
검은 화면에 HDD not detected 어쩌고 하는 메시지만 떴습니다.
한번 고장난 하드디스크는 가끔 그러다가 나중에는 자주 다운됐고
2주 후 마침내 완전히 인식불능으로 고장나는 바람에
Toshiba 서비스센터에서 거금 14만원이나 주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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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 때문에 하드가 고장났을까요?
발단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셀러론 데스크톱을 사용 중이었는데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이 없이 4분 정도 쉬면
갑자기 하드디스크에서 큰 소리가 나며 열심히 하드를 읽고 쓰는 겁니다.
상황이 반복되는지라 매크로 유틸을 깔고서
3분마다 키보드 키를 입력하는 매크로를 설정했더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뭐가 하드를 들들 볶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바이러스나 시스템 에러일까 싶었죠.
사실 윈도우 XP를 어둠의 경로에서 구해 깔았거든요. 찝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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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1년 4월 노트북을 사면서 윈도우도 정품이고 바이러스도 없으니까
이제 괜찮겠지 싶어서 매크로를 깔지 않았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나 봅니다.
노트북에 전원표시등만 있고 하드 표시등은 없었으며
하드 돌아가는 소리가 조용해서 읽고쓰기를 하는지 어쩐지 잘 알 수 없었는데
2년 동안, 키보드 마우스 입력이 4분간 없으면 하드를 들들 볶아
마침내 2013년 8월에 하드가 망가지고 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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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13년 8월 당시에는 이러한 원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드 표시등이 없고 하드 읽고쓰는 소리가 조용했으니까요.
근데 2주 전, 2016년 3월에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작업관리자에 디스크 활동량이 표시되길래 유심히 살폈더니
4분 간 키보드 마우스 입력이 없으면 하드를 들들 볶아대
하드 활동량이 100%가 된 채 계속 지속되는 게 아닙니까?
더 살피니 보통 때는, 입력 없이 쉬면 9분 만에 하드가 100%로 되고,
1~4분 정도 100%를 유지하다가 0%로 떨어져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넷** 웹하드로 다운로드를 받을 때는 4분만에 하드가 100%로 되고,
10분 넘게 계속 기다려도 0%로 떨어지지 않고 하드를 계속 들들볶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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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스 모니터로 살피니 하드를 들들 볶는 정체는 svchost.exe(defragsvc)로서
초당 2메가나 3메가바이트의 양을 읽고쓰기 해대더군요.
보통 때는 쉴때 9분정도 지나면 svchost.exe(defragsvc)가 실행됐다가
1~4분 정도 후 자동으로 종료하여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넷** 웹하드로 다운로드를 받을 때에는 입력 없이 4분 정도 지나면
svchost.exe(defragsvc)가 실행되어, 멈추지 않고 계속 하드를 들들 볶는 겁니다.
svchost.exe(defragsvc) 자체는 조각모음인지 뭔지 정상 파일인 것 같은데
웹하드 프로그램에서 오작동을 유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컴퓨터 초보의 생각이니 틀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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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지금 다시 생각할 때 2013년 8월에 넷** 웹하드로 다운로드를 할 때
웹하드 프로그램이 하드디스크를 들들 볶아 고장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고장 난 직후에 노트북 본체를 만져보니
터치패드와 스페이스바 쪽이 아주 뜨거운게, 뭔가가 심각한 활동량을 견디지 못해
고온 상태에서 고장을 유발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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