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은 서양보다 부패한 사회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서양이 차가운 사회인데 반해
동양은 따뜻한 사회라는 점에서 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동양은 윗사람과 권력자의 은혜를 통해 아랫사람이 성공을 거두는
문화가 퍼져 있어서 윗사람의 온정에 기대는 버릇이 들어있죠.
윗사람의 은혜를 받은 아랫사람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게임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볼때 불공정 경쟁입니다.
이처럼 윗사람이 온정을 베풀고 아랫사람이 이에 대해 보은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물과 특혜와 비리가 만연하게 됩니다.
이와 비교해서 서양은 윗사람의 온정에 기대지 않는 차가운 사회라 할 수 있죠.
서양인의 성격이나 사회 분위기가 차가운 편이라서 온정이 아닌 규칙과 원칙대로
일이 처리되게 되고, 특혜나 비리가 끼어들 여지가 줄어들 것입니다.
따뜻한 게 뭐가 문제일까요? 따뜻하면 당장은 좋지만 결국 썩어 문드러지죠.
이와 달리 차가우면 당장은 불편하지만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동양이 따뜻한 아랫목에서 썩어가는 반면, 서양은 차가운 냉장고에서 신선함을 유지하네요.
동양과 서양이 이렇게 다른 것은 각자의 신이 서로 다른 모습인 점에 한 원인이 있습니다.
동양의 신은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신으로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은혜를 베푸는 신이죠.
한편 서양의 신은 차가운 규칙의 신으로서, 계명과 율법을 준수하도록 명령하고
이를 어기면 가차없이 징벌을 내리는 신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볼 때 18000년 전에는 열정의 신을 모신 아프리카가 1세대 맹주였고,
12000년 전에는 온정의 신을 모신 동아시아가 2세대 맹주였으며,
6000년 전부터는 냉정의 신을 모신 유대인이 인류의 3세대 맹주입니다.
앞으로 6000년은 무신론이 4세대 맹주로서 군림할 것인데,
2세대 온정 문화에 머물러 있는 동양은 4세대로 넘어가기 전에
3세대 냉정의 신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열정과 온정과 냉정이 균형을 이루는 4세대 문화에 적응할 수 있겠죠.
따뜻하다 썩으리오
차가워서 진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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