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부활과 윤회 [십점 중 3점]

객관연구 2010. 4. 4. 13:42

우리 은하계를 다스리는 오구대왕은 자연계를 정글의 법칙으로 가꾸었으니
인간도 정글의 법칙에 따라 서로 싸우고 정복하며 약육강식과 우승열패를
신조로 삼은 적이 있습니다.
대왕은 싸움에서 이긴 자와 우월한 자를 칭찬할 뿐 죄를 나무라지 않았고
욕망을 무한히 추구하여 살생과 폭행과 탈취가 만였했으며
한번 죽으면 다시 사는 길도 없는 삭막한 세상이었습니다.


한편 오구대왕은 생물다양성을 좋아하듯이 종교다양성을 좋아하여
다른 은하계의 천사들이 지구에 찾아와 각자의 종교를 홍보하는 것을
허용했고, 여러 종교가 얽히면서 싸움을 벌이는 것을 즐겨보았습니다.
그 중 금욕 은하계의 천사가 지구에서 세력을 얻었는데
오구대왕의 여러 천사들도 금욕 천사에 동조하여 쿠데타를 벌였고
정글의 왕인 오구대왕은 탄핵되고 실의에 빠져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안타까이 여긴 대왕의 딸 7공주가 지혜 은하계에서 중용의 지혜를 배워와
우리 은하계를 중용 은하계로 가꾸겠다고 선포했는데, 서로 대립하던
정글 천사와 금욕 천사들도 이에 동조하여 타협점을 찾았으니
욕망의 순기능을 부분적으로 긍정하면서도 절제를 통해 한계를 짓는 것이죠.
그리하여 오구대왕은 부활하여 생물과 인간에게 계속 욕망을 불어넣었고,
7공주의 아들인 야훼가 질서와 규율의 법칙을 선포하여 한계를 설정했습니다.


금욕 신을 믿는 인간들은 욕망을 죄로 여겨, 윤회를 거듭하면서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해탈에 이르고자 수행을 이어갔고,
야훼를 섬기는 인간들은 오구대왕이 불어넣어준 욕망을 즐기다가
절제를 지키지 않은 죄인으로 기소되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즉 야훼에 의해 3세대 맹주로 선택받은 유대인은 윤회가 인정되지 않고
엄격한 규율에 따라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원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결국 죄의 값으로 사망이 선고되어진 유대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를 졌고 그 공덕으로 유대인과 기독인은 장차 부활을 누릴 것입니다.
부활한 그들은 지구를 떠나 새 하늘과 새 땅 즉 새 별에서 새 육신을 받아
새롭게 살 수 있죠.


유대인과 기독인을 제외한 다른 민족은 죄의 값이 수련이므로
지구에서 윤회를 거듭하며 욕망을 극복하도록 수행을 할 것이고
해탈한 자는 금욕 은하계 등 새 별로 옮겨가 극락의 기쁨을 누린다네요.


부활하네 유대기독
윤회하네 중용수행